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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대상’ 화천대유, 마지막 단지 분양 중…일부 당첨자 불안
2021-09-29 19:10 뉴스A

대장동에서는 화천대유가 구매한 토지 위에 지어진 주택 단지 분양 작업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오늘부터 대장동 마지막 민간분양 주택단지 계약이 시작됐는데요.

지난달 3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예비입주자들은 시끌벅적한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그들의 목소리를 김호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장동에 들어설 단지형 고급 연립주택을 분양하는 모델하우스.

오늘부터 당첨자 계약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예약자만 방문할 수 있어 한산하지만, 청약 당시에는 292가구 모집에 9만 명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화천대유가 수의계약으로 받은 5개 블록 중 마지막 사업지구로, 수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양 당첨자 중 일부는 불안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A 씨 / 입주 예정자]
"네거티브하게 불똥 튀는 거 아니냐. (화천대유가) 자기네 이익을 조금 더 가져가는, 민간 개발이니까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을까."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도 계약하기 찜찜하다는 내용의 글이 보입니다.

하지만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대다수 입주 예정자들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B 씨 / 입주 예정자]
"화천대유는 실질적으로 (영향력) 행사를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C 씨 / 입주 예정자]
"당첨돼서 너무 좋은데 그냥. 지금 대장 지구에 입주하신 분들은 다 대박 났던데."

화천대유는 시행 위탁사에 불과한 만큼 시공과 입주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겁니다.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은 3억5천만 원을 투자해 대장동 프로젝트 사업자인 성남의뜰 지분 7%를 가지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배당금으로 4,000억, 분양수익으로 2,300억을 벌었습니다.

화천대유는 검찰과 경찰의 동시 수사를 받으면서도 이번 분양으로 최소 수백억 원의 수익을 더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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