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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리안치 하겠다” vs 이준석 “가면을 찢어놓겠다”
2021-09-29 19:21 뉴스A

위리안치라는 조선시대 형벌을 아십니까.

귀양 보낸 죄인을 울타리로 가두는 형벌인데요.

이재명 지사가 자신을 공격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위리안치 시키겠다”며 몰아세웠습니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찢어버리겠다”고 맞섰는데요.

사생결단식 공방이 극한 감정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언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이준석 국민의힘 현재 대표는 몸통은 이재명, 이재명이 다 설계하고 다 이재명이 만든 거야, 이렇게 얘기한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서 '봉고파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곽상도의 자녀가 31살이 250만 원 월급 받다가 6년 근무했다고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았는데,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남극에 있는 섬으로 '위리안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봉고파직은 부정한 관리를 파면해 공직 업무를 못하게 한다는 뜻이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한 위리안치는 외딴 곳에 귀양 보낸 죄인을 도망가지 못하게 가둔다는 고사성어입니다.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공세하자, "절대 권력자라고 생각하면 내 지시도 이행하라"고 맞불을 놓은 겁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막말 대잔치에 섬뜩함을 느낀다"며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상적인 사고의 지도자가 아니라… 위리안치 갔다가 제가 빠삐용처럼 탈출해서 오겠습니다. 인성과 개념부터 챙기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지사가 입 험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도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피켓시위를 하며 이 지사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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