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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석탄 등 수입 물가 폭등…경기 회복 ‘걸림돌’
2021-11-12 19:11 경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저희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 달 해외에서 들여오는 수입 물가가 1년 전 보다 무려 35% 포인트 올랐습니다.

광산품이나 석유 제품들이 특히 많이 올랐는데, 고스란히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판과 파이프를 수입해 가구를 제조하는 수도권의 한 업체는 최근 철판 가격 상승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김영민 / 철제가구 제조업체 이사]
"현재 작년말 대비 100% 정도 올랐고요. 앞으로도 5% 오른다는 얘기가 있어요. 생산비도 30% 정도 오른 거 같아요. 이렇게 급격하게 오른 적이 없었죠. "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실제 10월 수입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5.8% 올랐습니다.

13년만에 최대 상승률입니다.

가장 크게 오른 건 광산품과 석탄·석유 제품입니다.

원자재 중 유연탄과 철광석 같은 광산품이 전달 대비 11.1%, 프로판가스 등 석탄과 석유 제품도 전월 대비 10.8% 올랐습니다.

수입 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년 국내 물가 상승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수요 증대를 통해서 물가 압력을 자극할 수 있고요.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의한 공급 측면과 결합되면서 전체적인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되고요."

수입물가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회복되려는 국내 경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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