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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델타·오미크론, 동시 위협…‘확진 쓰나미’ 우려”
2021-12-30 08:05 국제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20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델타'와 '오미크론'의 동시 확산으로 전 세계적인 '확진 쓰나미'(tsunami of cases) 발생을 우려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 시각)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델타와 오미크론이 쌍으로 위협해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입원율과 사망률도 치솟고 있다"며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오미크론이 델타와 동시에 확산되면서 확진 쓰나미를 일으킬까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이 70%에 달하면 대유행 위기를 종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목표 접종률 도달 시한을 내년 중반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균등한 백신 공급으로 백신 빈부격차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몇몇 소수 국가의 편협한 국가주의, 포퓰리즘 그리고 마스크, 치료제, 진단키트, 백신을 포함한 의료 독점 행위는 평등 원칙을 훼손하고 신종 변이 출현 조건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만 하루 새 확진자가 50만 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유럽 주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뉴욕타임스의 28일(현지 시각) 집계에 따르면 7일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6만7305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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