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

그 가운데 1인으로 지목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곽 전 의원을 시작으로 50억 클럽의 실체가 드러나게 될까요.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 심사를 받고 법정을 나서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곽상도 / 전 국민의힘 의원(어제)]
"하나은행에 제가 로비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나요?

법원은 어젯밤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구속 이유를 밝혔습니다.

곽 전 의원의 구속은 대장동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인사 가운데 처음입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 측이 대장동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보강 수사를 통해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곽 전 의원이 남욱 변호사에게 받은 5천만 원 관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오늘 곽 전 의원 측은 "크게 추가된 증거도 없는데 왜 법원 판단이 달라졌는지 의문"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곽 전 의원 구속으로 박영수 전 특검이나 권순일 전 대법관 등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다른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동력을 얻을 지도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