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어린이 확진자 급증…동선 분리에 속 타는 부모
2022-02-05 19:31 사회

또 하나 걱정은 아이들입니다.

소아, 청소년 확진자 증가폭이 이렇게 빠르게 커집니다.

문제는 재택치료에 들어간 아이들 접촉을 할 수가 없으니 부모라도 돌봐주기 어렵단 겁니다.

차라리 아이와 같이 걸리겠단 부모님들도 나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어린이집.

인적은 뚝 끊겼고, 놀이기구엔 눈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전주시가 전체 어린이집에 무기한 휴원 명령을 내린 겁니다.

광주와 천안, 아산에서도 어린이집들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연일 폭증하고 있습니다.

무증상이나 경증이 대부분이어서 재택치료로 이어지는데 부모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동선 분리 때문에 아이들을 돌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A씨 / 확진판정 받은 아이 부모]
"아이들은 바깥에 있고, 안방에서 저 혼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긴 하고요. 10% 정도는 동선이 계속 겹치고요."

일부는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들을 돌보는 걸 선택합니다.

[B씨/ 확진판정 받은 아이 부모]
"애들도 너무 힘들어하고 어린 애들이니까 그냥 같이 지냈어요. 결국 (저도) 확진을 받은 거죠."

아이들 격리가 해제돼도 함께 집밖으로 나갈 수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열흘 뒤 격리가 해제되지만 접종완료자 기준을 못 채운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아도 2주 동안 밖에 나올 수 없습니다.

[A씨 / 확진판정 받은 아이 부모]
"양성자들은 외부 활동을 할 수가 있고, 저는 일주일 더 있어야 하고요. 그냥 걸린 게 더 마음 편할 뻔 했어요."

[B씨 / 확진판정 받은 아이 부모]
"(저도 확진 판정 받았지만) 격리기간 산정 문자도 아직 못받고 있으니까요. 내 격리 해제일이 언제인지도 우린 아직 모른 채로 그냥 무작정 있는 거예요."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지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