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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에 유가·증시 ‘직격탄’…차·반도체 수출 타격 예상
2022-02-24 19:11 경제

우리 경제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코스피와 세계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고, 특히 러시아 증시가 거의 반토막 났습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자재 가격은 치솟았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군사작전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2,700선을 내주면서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2% 가까이 일제히 떨어졌고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개장 직후 거래를 중단했다 재개장한 러시아 증시는 50% 가까이 폭락 중입니다.

공급 우려에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으로 유가가 폭등한지 8년 만입니다.

알루미늄 가격은 t당 3388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1%로 대폭 올려잡았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양국이 세계 원자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습니까? 수급 불균형 나타날 것이고, 그러면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가 전면전을 감행하면 우리 정부도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상황.

제재가 현실화되면 러시아 현지에 공장이 있는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의 수출입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현지에 진출한 자동차나 가전 기업들은 해당 품목이 제재 품목에 포함될 경우 부품 조달이 어려워져 현지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입니다."

특히 반도체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희귀 가스 네온의 수입이 막히면 기업의 비용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수출 통제 상담 창구를 마련하는 등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이준희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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