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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7% 주담대 금리…잠 못 이루는 영끌족
2022-04-15 19:41 경제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도 성큼성큼 오르고 있습니다.

영끌족들의 부담은 계속 커집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 되겠어. 주말엔 집에 박혀 있어야지"

[양모 씨/고정금리대출 상환 중]
"줄일 부분이 없더군요. 해봐야, 외식비·여행비."

"기름값 올라가네. 난방비 올라가네."

[김모 씨/변동금리대출 상환 중]
"영업 일하는데, 쓸 돈이 없는 거죠."

허리띠 졸라맨 이유, 이겁니다.

"대출이자 또 올랐네. 아이고 덜덜덜"

작년에 연 2.45% 금리로 3억 원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금리가 3.45%로 오른 지금은 이자가 연간 300만 원 불어납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여덟 달 사이에 기준금리를 1%P나 올리며 벌어진 현상입니다.

[양모 씨]
"주담대는 원리금이 같이 나가니 (월 수입의) 40~50%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 주요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3~5%.

고정형은 6% 중반까지 올랐는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면 7%대도 돌파할 기셉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뛰는 물가를 잡겠다며 금리를 인상하는데 한국은행만 저금리일 순 없는 노릇. 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P만 올려도 1인당 16만 원, 총 3조 3천억 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단 계산이 나옵니다.

[김모 씨]
"(금리) 0.2%포인트 올랐을 뿐인데 월 4~5만 원 더 내더라고요. 원금 갚는 속도는 느리니."

'영끌족'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

[홍춘욱 / 이코노미스트]
"(과거는) 성장률이 높으니 주택 구입 여력이 생기는 시기였다면 지금은 금리가 성장률을 쫓아가거나, 내년엔 추월할 텐데 2008~2009년처럼 (금리가) 8~9% 간다면 감당이 될까요."

[양모 씨]
"말 그대로 (월급이) 스쳐 지나가는데."

[김모 씨]
"이 고통이 한 10년 가버리면 풍요롭지 않은 사람들은 아들 세대도 그리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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