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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검찰총장 땐 “검수완박 부패완판”…이제는 “개입 부적절”
2022-04-23 19:15 뉴스A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을 사퇴하고 단박에 대선주자로 떠오르던 순간. 기억하실 겁니다.

이번에 여야가 합의한 중재안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이게 중론인데 윤 당선인은 이 상황을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요.

의중을 짐작해 볼만한 발언이 전해졌습니다.

먼저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주말인 오늘도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했지만 여야의 이른바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국회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 자신이 개입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출신 당선인의 언급 자체가 논란을 더 확전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검수완박 중재안을 합의한 것을 놓고 여야는 모두 지지층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게시판에는 "법치 파괴 공범이다“ 등 비판 글이 3천개가 넘게 올라왔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중재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 등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집단 항의 문자를 보내며 "민주당 복귀를 막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표창원 뉴스하이킥')]
국회의장의 뭐랄까요. 타협이 우선이다 라고 하는 그런 입장 때문에 여기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라고 하는 판단을 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가장 큰 독소조항인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막아낸 데 의미가 있다며 113석 소수정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반발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은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법에 따라서 징계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채널A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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