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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 끝에 ‘검수완박’ 검찰청법 통과…박병석에 강력 항의
2022-04-30 18:59 정치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오늘은. 검수완박 법안 통과가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부터 곧바로 전하겠습니다.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개정안.

크게 보면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두 가지인데, ‘회기 쪼개기’를 앞세운 여당이 1차 관문을 오늘 넘어섰습니다.

먼저 검찰청법 개정안이 통과된 건데요,

의장실 앞 몸싸움은 거칠었고 본회의장에선 고성이 오갔습니다.

국회로 갑니다.

[질문1]정하니 기자, 지금 국회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현재 국회 본회의에서는 검수완박의 또 다른 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맞서 국민의힘이 신청한 무제한 반대토론,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서 2시간째 진행 중인데요.

앞서 검수완박 법안 중 검찰 수사권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검찰청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재석의원 177명 중 172명이 찬성했고, 3명은 반대, 2명은 기권이었습니다.

장관과 코로나 확진자 등을 제외한 민주당 164명 전원이 찬성했고, 정의당 소속 6명과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기권했습니다.

현재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인 형사소송법 역시 민주당의 회기 쪼개기로 오늘 자정이면 자동 종료됩니다.

[질문2]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결국 몸싸움까지 벌어진 거죠?

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의장실 앞으로 이동해 연좌 농성을 벌였는데요.

"국민겁박 죄인대박 검수완박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박병석 의장이 국회의장실에서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의장실 직원들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욕설과 비명소리가 오가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장음]
"발로 걷어찼느냐고!"

[현장음]
"왜 도망가! 도망가지 마! 왜 도망가!"

양금희 의원은 충돌 직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배현진 의원은 박 의장에 대한 인사를 생략하고 강력 항의했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구둣발로 저희 여성들을 걷어차며 용맹하게 이 국회의장석으로 올라오셨습니다. 의장님!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입니까! 사퇴하십시오!"

국민의힘은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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