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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4대에 돌덩이 테러…“술에 취해 기억 안 나”
2022-05-27 19:24 뉴스A

[앵커]
주택가 도로에서 무서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손에 돌덩이를 든 남성이 차량 문을 부수고 돌아다녔는데요.

경찰에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백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의 좁은 이면도로.

차량이 후진등을 켜고 슬금슬금 뒤걸음 칩니다.

잠시 뒤 이 차를 향해 흰 옷을 입은 중년 남성이 다가갑니다.

다짜고짜 운전석 창문을 내리치는데, 자세히 보니 손에 돌덩이가 들려있습니다.

깜짝 놀란 피해 차량이 이 남성을 피해 달아납니다.

그러자 뒤에 서 있는 차량을 향해 가까이 오라는 듯 손가락질을 합니다.

[양기승 / 피해 차량 주인]
"처음에 전화 주신 분이 차 작살 난다고, 빨리 나오라고…백미러 하나는 박살 났고요, 완전히. 산산조각 났고."

휴일 낮 남성의 난동에 놀라 주민들은 달아나고, 주차 중인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느라 일대에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돌로 차량을 부수는 난동을 피운 건 지난 22일 낮.

유리창이 파손된 차량만 네 대나 됩니다.

[목격자]
"저도 겁 먹은 게 저한테 해코지할까 봐. 사람을 칠까 봐. 돌을 가지고 다니니까 너무 위협적이어서."

보다 못한 시민이 남성을 제지하며 돌을 빼앗았지만, 이후에도 남성은 도로를 돌아다니며 지나는 차에도 시비를 걸었습니다.

[양기승 / 피해 차량 주인]
"그때는 돌이 없이 그냥 소리만 지르고 다니고 그랬지. 경찰이 올 때까지 그냥 막…"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행동은 인정한다면서도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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