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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선이 간다]“중국에 목맸다가 당했다” 동남아·일본 관광객 공략
2022-06-09 19:44 사회

[앵커]
면세점 부터 최근 개방한 청와대까지 요즘 시내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습니다.

발길 끊긴 중국인 대신 특히 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단체 관광객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게 줄을 늘어선 관람객 속에 외국인 관광객이 보입니다.

[스위스인 관광객]
"(전망이 어떤 것 같아요?) 아름답네요. 굉장히 아름다워요. 이제 대통령이 더 이상 살지 않는 것인가요?"

청와대는 개방과 맞물려 외국인들에게도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루마니아인 관광객]
"청와대를 공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대통령이 여길 포기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는 외국인도 늘었습니다.

[미국인 관광객]
"(한복 입어보니 어때요?) 정말 예뻐요. 다양한 색깔이 좋아요."

해외 입국자의 격리의무가 해제되자마자 한국을 찾은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말레이시아인 관광객]
"(왜 역사적인 장소를 보고 싶었어요?) 한국 드라마 팬이라서요. 사극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여기 방문하고 싶었어요."

[프랑스인 관광객]
"우린 BTS 팬이에요. 한국 음식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패션도 좋아요."

2년 간 텅텅 비었던 시내 면세점에는 100명 넘는 단체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들었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시내 면세점 직원]
"이렇게 북적이는 모습은 볼 수 없었어요. 좋죠. 목소리도 고요하고 음악소리만 들리고 그랬는데."

[말레이시아 단체 관광객]
"핸드백이랑 저기 있는 물건 살 거예요. 화려한 제품일수록 좋아요."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면세점들은 동남아시아와 일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입니다.

[김승기 / 한국여행업협회 이사]
"중국은 지금 보면은 속수무책이죠. 지금 (중국에서 들어오는) 비행기 자체가 없잖아요."

K 뷰티 열풍과 함께 관광객의 관심이 쏠리는 곳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단체 관광객]
"(한국 브랜드지요?) 맞아요. 한국 브랜드에요. 말레이시아는 더워서 수분이 많은 제품이 좋아요."

[일본인 관광객]
"한국의 미의식이 대단해서 일본 사람들도 예뻐지려고 따라서 써요. 젊은이들은 (거의) 다 쓰고 있어요."

올해 4월까지 관광을 위해 들어온 입국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한국 관광을 손꼽아 기다렸던 외국인들이 더 몰려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국 관광객]
"(저녁에) 소주 먹을 겁니다. 너무 기다렸어요. 한국 여행이 열리기만을."

[일본인 관광객]
"행복합니다. 한국에 관광 오는 것을 2년간 기다렸어요."

<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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