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단독 일정에 나섭니다.

내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난다고 하는데요.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가 내일 오후 경남 김해에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납니다.

대통령 부인으로서 전직 영부인들을 찾아가 인사를 드린다는 취지인데, 윤석열 대통령 없이 김 여사 홀로 일정을 소화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건희 / 윤석열 대통령 부인 (지난 6일)]
"건강 많이 좋아지세요."

차담 형태로 진행될 만남에서 김 여사는 권 여사에게 전달할 윤 대통령의 메시지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노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합니다.

이번 만남은 김 여사 측에서 지난달부터 방문 의사를 타진하며 이뤄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이던 지난해 11월 봉하마을을 찾았지만 권 여사의 일정문제 등으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봉하마을 방문 (지난해 1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이 아닌가. 소탈하고 서민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셨습니다."

김 여사는 권 여사에 이어 이르면 이번주 경남 양산을 찾아 김정숙 여사도 예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산 사저를 찾게되면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자연스레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도 만나 여러 조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