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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까지 1시간”…바다 위 공항 건설 작업 ‘착착’
2022-06-12 19:22 경제

[앵커]
동해 바다 위 외딴 섬 울릉도에 가려면 하루에 딱 한 편뿐인 배를 타야 합니다.

운 좋게 배가 떠도 왕복 뱃길만 8시간이죠.

1만 명 가까운 울릉군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해서 공항을 짓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바다 위 공항, 어디까지 지었는지 박지혜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연락선을 타고가면 울릉도라 뱃머리도 신이 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

서울에서 약 400km 떨어진 화산섬 울릉도에선 바다 위 공항 짓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파도 위로 보이는 저 시멘트 구조물 위로 활주로가 깔립니다.

물 밖에선 4m 정도만 보이지만, 바다 속까지 포함하면 아파트 12층 높이에 달합니다.

이런 구조물 30개 위로 해상 활주로 1.2km가 깔리면 인근에 비행기와 헬기를 거치하는 계류장과 여객터미널 등을 설치해 소형 공항을 완성합니다.

지금은 울릉도 한 번 가려면 배편만 왕복 8시간인데, 그마저도 하루에 딱 한 편만 있고 날씨 궂으면 바로 끊기는 상황.

[이재연 / 대구 동구(관광객)]
“(배에서) 어지러워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못 가고, 도착하기도 전에 울릉도 간다고 하면 말리고 싶을 정도였어요.”

[곽인길 / 경북 울릉군(마을 이장)]
“종합 병원이 없고 하니까 최소 2박 3일을 병원 한번 가려면 나가야 합니다. 저희 집에 놀러 온 손님이 (결항 때문에) 8박 9일 붙잡혀 있었던 적도 있었어요.”

공항이 생기면 전국 주요 공항이 1시간 권에 들어오고, 독도 주변 해양 주권을 지키는 공군전력 중간 기착지 역할도 겸하게 됩니다.

[이수형 / 울릉공항 건설 현장소장]
"(한국에서) 해상공항을 건설하는 첫 사례고, 수심조건이 굉장히 열악한 조건인데 적기에 준공할 수 있게 다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항은 2025년 완공한 후 이듬해 초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추진엽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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