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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격범, 범행 전날 종교단체 건물에 총기 시험 발사
2022-07-11 19:16 뉴스A

[앵커]
아베 전 총리 피격 사건 수사 속보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는 사제총 제작 기술을 SNS 동영상으로 익혔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머니가 신자로 활동한 종교 단체 건물에 찾아가 총기 시험 발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인터넷을 통해 총기 부품과 화약을 구입했습니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SNS 동영상을 참고해 총을 제조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나카니시 가즈히로 / 나라현 경찰서 형사부장]
"총의 크기는 길이 약 40cm, 높이 약 20cm입니다. 무게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야마가미의 차량에선 구멍이 여러 개 뚫린 나무판과 화약을 말릴 때 쓴 것으로 보이는 쟁반도 발견됐습니다.

주로 산 속에서 사제총을 시험해온 야마가미는 총격 사건 전날에는 자신이 원한을 품었던 종교단체 건물에서 시험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마가미는 체포 직후 경찰조사에서 어머니가 특정 종교 단체에 빠져 전재산을 기부했다면서 아베 전 총리가 해당 단체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범행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종교 단체로 지목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른바 통일교 측은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교인인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다나카 도미히로 / 통일교 일본교회 회장]
"용의자의 어머니는 당 교회인으로 지금까지 1달 1회 정도 빈도로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다만, 범죄 연관성은 부인했습니다.

[다나카 도미히로 / 통일교 일본교회 회장]
"(범행 동기라는) '돈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이 수사 중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언급은 삼가겠습니다."

통일교 측은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에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총격범의 주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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