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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온 김에 청와대 구경…거리두기 풀린 추석 풍경
2022-09-10 19:01 사회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3년 만에 거리두기가 풀린 추석인데요. 따뜻한 저녁, 보내고 계십니까.

올 추석은 예년보다 연휴가 짧아서 일찍 길을 나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고속도로 귀경 전쟁이 더 앞당겨졌단 뜻이죠.

부산, 광주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5시간이 넘게 걸리고 있습니다.

이럴줄 알고 아예 부모님들이 서울로 올라오신 분들은 겸사겸사 청와대, 고궁으로 가족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추석 풍경, 장하얀 기자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청와대 입구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지난 5월 개방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이번 추석에 청와대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입니다.

사물놀이 공연에 엄마 아빠와 함께 투호놀이를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온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한가위의 정취도 즐깁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특히 서울로 역귀성한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김경임 / 대구광역시]
"대구에서 서울로 아들집으로, 차례 지내고, 애들 데리고 청와대 개방한다 해서 구경 왔어요."

[조혜정 / 경남 창원시]
"평소에는 다 바빠서 자기 일 하니까 못 오는데 추석을 계기로 해서 제사도 안 모시고 해서 여기 오자고 그렇게 의논했어요."

오늘 청와대를 찾은 사람은 3만1천여 명, 내일은 개방 이후 역대 최다인 3만 9천여 명이 관람 예약을 마쳤습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시민들이 수문장 교대의식을 지켜봅니다.

3년 만에 가족과 친지들이 모두 모인 추석에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전지혜 / 서울 동대문구]
"새 한복도 입고 놀러나오니까 좋아요. 가족들이랑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용돈도 받고 그러니까 재미있었고 친척들과 만나 놀아서 즐거웠어요."

귀성과 귀경 차량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649만 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저녁 7시 서울 요금소 도착을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 30분, 광주에서 서울까진 5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박재덕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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