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민주당 “전액 삭감”…영빈관 신축 예산에 총공세
2022-09-16 19:36 정치

[앵커]
대통령실은 용산 이전 비용으로 한결같이 496억 원을 썼다고 해왔는데요.

대통령 연회장으로 쓰이는 영빈관을 새로 짓겠다며 878억 원의 추가 예산을 신청해 논란입니다.

민주당은 혈세 낭비라며 전액 삭감을 예고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에 87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을 두고 '양치기 예산'이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당초 집무실 이전 비용으로 예비비 496억 원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것과 배치된다는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실 이전 비용은 496억 원 든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의 말은 뻥이었습니까?"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부속시설 신축 예산 핑계로 얼마든지 관련 예산을 늘리겠다는 꼼수 아닙니까?"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영빈관 신축은 김건희 여사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무속인의 충고에 국민 혈세가 더 들어가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빈관 짓는 데 878억이면 수재민 만 명한테 약 천만 원 가까이 줄 수 있는 돈 아닌가. 국회에서 동의 안 하면 못하는 거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네. 예결위에서 본격심사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저희가 다 삭감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네, 그렇게 하시죠."

대통령실은 "국격에 걸맞은 내외빈 영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국회와 충분히 협의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기본설계도도 안 나왔는데 무조건 '엑스(X) 표'만 들고 나오는 것은 졸속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이 철
영상편집 : 이혜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