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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감주의보 첫 발령…코로나 겹치면 사망률 2배
2022-09-16 19:56 사회

[앵커]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렇게 독감 유행주의보가 9월에 조기 발령된 건 처음인데요.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유행주의보가 9월에 발령된 건 처음입니다.

최근 2년 동안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으로 겨울에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9월 둘째 주 외래 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5.1명으로 이미 유행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독감의 주요 증상은 고열과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등이 동반하는 데, 대부분 경증으로 자연 치유되지만 고위험군에는 위험합니다.

문제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입니다.

증상이 비슷해 초기에 처방을 잘못할 우려가 있는데다, 코로나19와 독감 동시에 걸리면 코로나19만 걸렸을 때보다 사망 위험이 2.4배나 높기 때문입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이미 폐렴이나 기저질환 악화로 중증화 위험이 높은데 동시 감염되는 경우는 더 가중이 돼 중증 질환이나 사망의 위험이 올라가게 됩니다."

정부는 독감 백신 접종을 권합니다.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되는데, 영유아,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무료입니다.

생애 첫 접종 영유아의 경우엔 4주 간격으로 2번 맞아야 합니다.

독감 백신과 코로나 백신은 같은 날 각각 다른 팔에 동시 접종도 가능합니다.

방역 당국은 올겨울을 잘 넘기면 내년부턴 코로나도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출구전략에 대한 준비는 지금부터 해나가야 되겠다, 제 계산으로는 앞으로 한 6개월 정도 뒤면 본격적인 그런 활동  재개될 때가 올 것이다."

OECD국가 중 실내 마스크를 의무화한 나라는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뿐이며 병원 등 의료시설에서의 착용은 강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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