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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재명 잡는 권성동 / ‘특명 : 호통국감을 피해라’
2022-09-24 19:52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이재명 잡는 땡땡땡. 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잡는다는거죠?

네 바로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들이 굴욕감을 느꼈을 거라며 비판하자, 권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형과 형수를 향한 인격 말살 수준의 언어를 생각해보라"며 욕로남불이라고 맞받았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청춘을 희생해서 군대가 있는 그 기간 동안에 옷도 신발도 제대로 못신게 삭감을 했군요."

[권성동 /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9일)]
이 대표는 '팬티예산’ 이 아니라 ‘팬티업체(쌍방울)’와 유착이나 설명하시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4일)]
"정적 제거 이런데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는 마시고…"

[권성동 /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4일)]
"정적이 아니라 도적을 제거하기 위함"

Q. 마치 저격수 같은데요. 지난달에 두 사람이 여야 지도부로 만났을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잖아요?

네 맞습니다.

두 사람은 중앙대학교 법학과 2년 선후배 사이로 대학 고시반에서 함께 공부했었는데요.

[권성동 /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달 31일)]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31일)]
"존경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님"

비공개회의에서도 두 사람은 학창시절 권 원내대표의 아내가 이 대표에게 소개팅시켜준 일화를 얘기하며 화기애애했습니다.

Q. 갑자기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이재명 저격수로 나선 이유가 뭘까요?

권성동 전 원내대표 측은 
당의 물의를 일으킨 책임감 때문에 이재명 전선에 앞장서는 일을 자처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권 전 원내대표가 공개석상에 나설 일이 없다보니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Q. 두 번째 주제입니다. '특명 : 호통국감을 피해라' 벌써 국감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다음 달 4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의 증인 채택 협상이 시작됐는데요.

올해도 각 상임위에서는 기업 총수에 대한 증인채택 요구가 거셉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총수를 국정감사장에 불러 호통을 치는, 이름바 호통국감을 피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우리 강 대표님을 증인 신청했더니 여기저기서 전화가 많이 오더라고요."

[강한승 / 쿠팡 대표 (지난해 10월)]
"네?"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취소해달라, 연기해달라. 뭔 죄가 있나보다 전 선입견을 갖게 됐고요."

[강한승 / 쿠팡 대표 (지난해 10월)]
죄송합니다.

Q. 다 피하려는 이유가 있겠죠? 지난해 국정감사 때도 국회의원들이 호통치고, 기업총수들이 사과하는 상황이 벌어졌었죠?

네 맞습니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플랫폼 기업 대표들이 국정감사장에 줄줄이 불려나와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0월)]
"무슨 그런 이야기가 있어요. 구글이 그렇게 합니까? 페이스북이 그렇게 합니까?"

[김범수 / 카카오 의장(지난해 10월)]
"정말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해진 /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지난해 10월)]
"잘 파악하고 정말 죄송하고요.한 번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Q. 이번에도 무더기 증인 신청이 쏟아졌다면서요?

네, 산자위에선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160여명에 이르는 증인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매년 망신주기 국감, 호통 국감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같은 장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젠 국정감사의 진짜 의미를 되새겨봐야 할 때입니다. (진짜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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