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흠투성이로 돌아온 차…새벽 노린 10대 절도범들
2022-10-12 19:40 사회

[앵커]
멀쩡하던 차에 밤 사이 곳곳에 흠집이 생겼습니다.

알고보니 10대 일당 세 명이 몰래 훔쳐타고 다니다 돌려놓은 것이었습니다.

세 명중 두 명은 12살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3명이 아파트 담장을 힘겹게 넘습니다.

주차돼 있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주차장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3시간 쯤 뒤 주차장에 다시 등장한 승용차.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리고 운전자는 같은 위치에 차를 세웁니다.

주변을 살피더니 황급히 담장을 넘어 달아납니다.

지난 6일 새벽 1시 30분쯤.

10대 3명은 밤새 남의 차를 몰래 훔쳐 타고 다니다 새벽에 제자리에 갖다 놨습니다.

하지만 차량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고 느낀 차 주인의 눈썰미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
"제 키가 한 187에 상당히 몸이 커가지고 거의 끝에까지 있던 시트가 앞으로 가있는 거예요. 의심이 딱 드는 거죠."

이들이 몰고 나갔던 차량은 엉망이 됐습니다.

10대들이 몰고 나갔던 차량입니다. 

멀쩡하던 차량이하루 만에 흠집 투성이가 됐습니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 전원선을 뽑는 치밀함도 보였지만, 범행 모습은 아파트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10대 3명을 붙잡았는데, 1명은 19살이었고, 2명은 12살 초등학생, 촉법소년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재물손괴와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여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최창규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