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김치 광고가 떴습니다.
여러분이라면 하루 34만 명이 방문하는 이 곳에 김치를 뭐라고 광고하겠습니까.
보시죠.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많은 인파가 몰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휘황찬란한 전광판 속 낯익은 음식이 눈에 띕니다.
바로 김치입니다.
새빨간 김치를 한 입씩 먹는 영상 속 외국인들.
신선하고 맛이 풍부하다며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김치를 즐기는 현지인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페이지 허쉬 / 타임스스퀘어 방문객]
"김치 광고라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김치는 이제 정말 훌륭한 음식이에요. 모든 사람이 김치를 좋아하죠. 지금 저 광고를 보니까 김치를 먹고 싶네요. 이번에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가야겠어요."
[에단 그레이너 / 타임스스퀘어 방문객]
"한국 김치 최고!"
이 광고는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 서 온 서경덕 교수가 한 국내 식품업체와 손을 잡고 진행하는 김치 캠페인입니다.
김치 종주국이 한국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중국의 김치 공정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보니까요. 한국 김치의 정통성을 좀 알리고 싶었고요. 내년에는 유럽,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인들이 많이 모이는 상징적인 곳에서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나갈 예정이고요."
프랑스에서는 김치가 우리나라 음식임을 알리기 위한 요리대회가 매년 열립니다.
세계 명문 요리학교인 프랑스 르 코르동 블루가 다양한 기관과 공동 주최해 외국인들이 김치를 활용한 요리로 경연을 펼치는 겁니다.
[에릭 브리파드 / 르 코르동 블루 파리 총괄셰프 (지난해)]
"참가자들의 모든 요리는 김치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함을 증명했습니다."
한국의 김치 수출량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김치를 중국 것이라 주장하는 중국의 김치 공정도 날로 심해지는 상황.
이에 맞서 한국 김치를 전 세계 시장에 알리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