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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된 온수관 파열…1만 8천 세대 난방 중단에 ‘덜덜’
2022-12-05 19:39 사회

[앵커]
오늘도 추웠는데, 서울 상계동 일대의 땅 속 온수관이 파열됐습니다.

25년 된 낡은 관이 압력을 이기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인근 아파트 1만 8천세대의 난방이 끊겨 주민들이 하루종일 추위에 떨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땅 속에서 하얀 수증기가 기둥처럼 솟구쳐 올라옵니다.

수압을 이기지 못해 떨어져 나간 아스팔트 조각이 도로 위에 널려있습니다.

소방과 경찰이 일대 도로를 통제합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열 수송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30분 만에 서울 에너지 공사가 밸브를 잠그고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뜨거운 물이 공급되는 수송관이 막히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 1만 8600세대의 온수 사용은 물론, 난방마저 끊겼습니다.

한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미라 / 서울 노원구]
"빨래나 이런거 주부니까 모든 걸 미뤄놓고…이런 일이 발생하면 아이들이 많고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거든요."

[나지원 / 서울 노원구]
"보일러가 안되니까 조금 춥고…맨발로 걸어다니기에는 조금 불편했고, 슬리퍼를 신어야지 그나마 걸어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파열된 열 수송관은 25년 된 노후관.

공사 측은 최근 난방 사용이 급증하면서 수송관의 녹슨 부위가 압력을 이기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정미 / 서울에너지공사 홍보실장]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열공급량이 늘어나면서 노후된 배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누수가 발생되었습니다."

공사 측은 오후 5시경 누수 부위를 막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열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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