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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대~한민국” 응원, 경기 성적 높여준다?
2022-12-05 19:43 2022 카타르월드컵


월드컵 경기에 빼놓을 수 없는 팬들의 응원, 거리뿐 아니라 카타르 현지에서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죠.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막내 이강인도, 경기 중 응원을 유도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는데요.

응원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봅니다.



관중이 많을 때 경기 성적이 더 좋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2002년 영국 뉴캐슬대 연구진은 원정 경기와 홈 경기를 치르는 축구 선수들의 몸속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경기 전후에 비교한 건데요.

평상시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100이라고 한다면, 원정 경기 직후에는 120 정도로 올랐고, 홈 경기 후에는 150까지 대폭 상승했습니다.

대체로 홈 경기 성적이 좋은 원인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도 있다는 것이죠.

또 다른 연구를 볼까요.



2018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은 20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게임기를 줍니다.

참가자는 지켜보는 사람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두 번에 걸쳐 게임을 했는데요.

20명 가운데 18명, 지켜본 사람이 있을 때 점수가 더 높았습니다.



사회적 인정, 보상과 관련된 우리 뇌의 영역이 관중이 있을 때 활성화됐고요.

동기 부여에도 영향을 준다는 게 연구의 결론입니다.



[윤영길 / 한체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
"시너지를 내는 것이죠. 선수들 전체를 끌어올리는 분명히 촉매 역할은 할 수 있었던 것이고. (선수들의 응원 유도 모습은) 이제 이기기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 보기 시작한 것 같아요."

하지만 관중이 너무 많거나 야유를 보내면, 선수들이 압박감이나 불안감을 느껴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붉은 악마를 12번째 선수라고 부르는 것도 그만큼 경기에 미치는 영향, 적지 않다는 뜻이겠죠.

팩트맨이었습니다.

연출·편집 : 박혜연 PD
구성 : 임지혜 작가
그래픽 : 박정재 권현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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