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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손님 끌어오자”…대형마트-동네시장 동맹
2023-03-26 19:37 사회

[앵커]
의무 휴일, 상권 침해를 놓고 갈등 관계에 있던 대형마트와 동네시장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마트가 시장을 홍보하고 나선겁니다.

상생을 위한 동행의 현장, 배유미 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트 직원이 방문객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줍니다.

300m 가량 떨어진 전통시장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현장음]
"지역 인근 재래시장이랑 함께 행사하는 거거든요."

시장 지도를 그려놓고 맛집과 상점이 어떤 게 있는지 알려줍니다.

[우권용 / 대구 수성구]
"(이런 거 보면 찾아가는 손님들이 있을까요?) 시장하고 가깝거나, 마트가 쉴 때는 당연히 찾아가겠죠."

시장에선 창립 64주년 기념품으로 이 마트에서 제작한 라면 1천 개를 제공했습니다.

이틀 만에 동날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장영선 / 대구 동구시장 상인]
"손님들 좋아하죠. 라면 주니까. (협업이) 기대가 좀 되죠. (손님) 많이 오시면 얼마나 좋아."

온라인으로 장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마트를 찾고, 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도록 하는 상생전략입니다.

[이종수 / 이마트 대구 만촌점 지원팀장]
"(손님을 뺏긴다고 생각하진 않으세요?)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 마트, 전통시장 상호 간에 장점이 다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시장을 홍보하는 영상도 만들고, 시장의 인기 특산물을 발굴해 자체 상품으로 제작하는 등 상인들이 판로를 넓힐 수 있게 도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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