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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6년 만에 한반도 상륙 태풍 쁘라삐룬
2018-07-01 19:27 사회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농작물 관리 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동 경로가 조금씩 바뀌면서 주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얘기,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태풍 경로가 계속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보통 태풍의 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데요,

이번 태풍은 한반도 상층 기압골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 이동 경로가 유동적입니다.

오늘 아침만해도 태풍 전남 여수를 지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오후에는 부산으로 바뀌었거든요,

태풍의 이동경로가 동쪽으로 약간 이동했다는 건데, 상륙시간도 6시간 정도 늦춰졌습니다.

지난 2012년 태풍 산바 이후 내륙을 강타하는 태풍은 6년만에 처음인데요, 태풍의 규모나 강도가 산바보다는 약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앞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다소 유동적인 부분이 있지만 태풍 본체 자체가 우리나라 중심을 통과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강수량이나 강풍 위험 수위는 높다고 하겠습니다."

[질문2]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이라고 했는데, 보통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지역에 피해가 크다고 하잖아요. 특별히 대비해야할 지역이 있을까요?

네, 태풍의 위험반원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태풍의 특성상 더 강한 바람이 부는 오른쪽 반경을 '위험반원'이라고 합니다.

즉 태풍의 진행방향과 바람의 방향이 같은 지역을 말하는데요, 이번 태풍에서 여기에 해당하는 곳이 부산, 대구 등 영남지역입니다.

모레 낮부터는 태풍이 부산으로 이동하면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질문3]태풍도 문제인데 장마까지 겹쳐서 더 큰 피해가 오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어떻습니까?

네 태풍에 앞서 장마가 찾아왔죠.

오늘만해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시간당 3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라도와 경북 북부까지 특보가 확대되기도 했는데요, 누적강수량이 많을 수록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등 재해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유희동 / 기상청 예보국장]
"지반은 갑자기 내리는 집중호우보다 오래 내린 비에 의해 지반자체가 물러지면서 2차피해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시간당 40mm의 비가 내려서 150mm 이상 누적되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는데요, 내일 오후까지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알겠습니다.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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