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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부부, 화장품 공장 시찰…민심 얻기 주력
2018-07-01 19:41 정치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움직임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 행보의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부인 리설주와 함께 화장품 공장을 찾았는데요.

'나는 급할 게 없다'는 메시지일까요.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경을 벗고 인민복까지 풀어헤친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함께 북·중 접경지역에 있는 신의주 화장품 공장을 찾았습니다.

손등에 화장품을 발라보며 품질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조선중앙TV]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수준의 화장품들을 더 많이 생산함으로써 화장품공업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초기 "북한 마스카라는 하품만 해도 너구리 눈이 된다"고 질책했습니다.

품질이 떨어져 물에 쉽게 씻긴다는 겁니다.

최근에 품질이 좋아지면서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 됐습니다.

[김일심 / 마식령호텔 봉사원 (지난 2월)]
"비타민C 살결물도 있고, 비타민E 크림도 있고. 너무 종류가 많아서 어떻게 설명해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이틀 북중 접경지역을 돌며 경제 챙기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핵화 이행 요구에 맞서 경제적 지원과 대북제재 해제부터 하라는 무언의 압박이란 분석입니다.

그러면서 가파른 돌 무더기에 오르고, 낡은 소형차를 타고 현지 지도를 하며 내부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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