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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정경심 연결고리 ‘뇌물’ 주식?…가상화폐 의혹 살핀다
2019-10-25 19:28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은 오늘 정경심 교수를 구속 이후 처음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뇌물수수 혐의 입증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검찰이 주목하는 건 바로 이때입니다.

2017년 11월 조국 가족 펀드인 코링크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돌연 청산하는데, 바로 다음달,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단속에 나섭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정 교수는 헐값으로 WFM 주식을 차명으로 사 이득을 얻습니다.

이 과정에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이 개입했는지가 핵심입니다. 먼저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범죄혐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차명으로 매입한 주식'입니다.

정 교수는 2018년 1월, 가족펀드 운용사 '코링크'가 인수한 2차전지 업체 WFM의 주식 12만 주를 시세보다 2억여 원 싸게 차명으로 매입했습니다.

검찰은 이 주식이 조 전 장관에게 건네진 뇌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 있는 돈을 받으면 뇌물죄가 적용됩니다.

검찰은 코링크가 관여했던 가상화폐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링크는 자회사를 통해 운영하던 '가상화폐거래소'를 2017년 11월 돌연 청산했는데, 공교롭게도 고강도 규제 정책이 발표되기 전이었습니다.

[박상기 / 당시 법무부장관(지난해 1월)]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민정수석으로 해당 정책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던 조 전 장관이 코링크에 정보를 주고 헐값으로 주식을 받았을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조 전 장관을 불러 뇌물혐의에 대해 캐묻고, 자녀의 서울대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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