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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의 고향” 우후죽순 BTS 거리 추진…결국 무산
2019-10-25 20:23 사회

대구의 김광석 길처럼 유명인의 이름을 딴 거리가 지역 명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 거리를  지자체들이 너도 나도 욕심냈는데, 결국 무산됐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웸블리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6만 명의 관중들이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BTS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 잡으면서 멤버들의 발자취가 닿은 곳은 전세계 팬들로 북적이는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BTS 멤버 슈가와 뷔의 고향인 대구.

대구 북구와 서구는 이들이 어릴 적 살았던 동네에 테마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BTS 테마에 맞춰 보도블록과 벤치 등을 정비해 관광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배유미 기자]
"BTS 멤버 뷔가 고등학교까지 다닌 대구 비산동인데요, 관할 구청은 이 일대에 BTS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계획은 모두 없던 일이 됐습니다.

멤버 별로 테마거리를 세울 수 없다는 소속사 방침 때문입니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
"저쪽(소속사)에서 안된다하고는 저희는 다 접은 … 구상하는 단계에서 끝나버렸는데."

멤버 제이홉의 고향인 광주시 역시 '제이홉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소속사와 협의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
"도로 포장 정도하고 그런 하드웨어 작은 것만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속사와) 접촉을 해야 하는데 아직 못했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은 당연하다는 평가와 함께, 스타 연예인과의 공감대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건
문제라는 지적이 맞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이기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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