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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로 검찰 비판 쏟아낸 민주당…친문 눈치보기?
2019-10-25 19:39 정치

어제까지는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겸심 교수 구속에 말을 아꼈던 더불어민주당, 하루 만에 강공으로 돌아섰습니다.

검찰을 조선총독부에 비유하고 조 전 장관은 죄가 없다고 적극 항변했습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자 '재판을 통한 진실 규명'을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

하루 만에 검찰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검찰에게 개혁을 기대하는 것이 일제 조선총독부에게 조선 독립을 기대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조 전 장관의 뇌물 수수 의혹을 적극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기껏해야 (수익이) 1억 2000만 원 정도고, 주식을 사기 위해서 현직 민정수석이 그게 급하게 돈을 조달해가면서 거래를 했을까."

여당이 다시 강경해진 건 친문 지지자들의 비판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도 못 지킨 여당"이라며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부 당원은 의원들에게 항의 문자를 보내기도 합니다.

검찰 수사가 조 전 장관으로 좁혀오는 데도 당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오늘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지자만 바라보고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것은 당에 부담이 된다며 '조국 사태에서 벗어나야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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