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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통학버스-승용차 충돌 후 전복…수능 앞둔 고3 참변
2019-10-25 19:59 사회

오늘 아침 서울 송파구에서 고등학생을 태운 통학버스가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수능을 불과 20일 앞둔 고3 수험생이 숨졌는데, 신호를 위반한 운전사, 미약하나마 알콜까지 측정됐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교차로.

노란색 통학버스 한 대가 지나갑니다.

이어 곧바로 다른 통학버스도 직진하다 승용차와 부딪힙니다.

이 사고로 통학버스가 넘어지면서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 3학년 학생이 숨졌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고등학생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학생 대부분은 사고 직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통학버스는 신호를 위반한 채 직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버스는 당시 사고 충격으로 뒤집히면서 맞은 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도 추가로 충돌했습니다.

당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통학버스는 학교와 계약을 맺은 사설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학버스 운영 업체]
"그건(과속) 저희가 몰라요. 저희가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지금 전화받고 있을 수가 없어요."

경찰은 통학버스 운전기사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1%였습니다.

단속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경찰은 '숙취 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학교 측은 대책반을 꾸리고 학생들의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일단 계속해서 1주일여 동안은 아이들을 계속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학생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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