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적조’ 전략 들고나온 검찰…부인 당황케 한 조국 트위터
[채널A] 2020-02-05 20:19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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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적은 조국' 이라는 말 기억하십니까.

조국 전 장관이 과거 SNS에 올린 글들이 현재의 자신을 비판하는 글처럼 보이는 상황을 빗댔던 말이죠.

그런데 이런 SNS 글이 오늘 정경심 교수의 재판에서 등장했습니다.

검찰이 재판에서 꺼낸건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백승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세 번째 재판.

검찰이 혐의를 입증하겠다며 꺼낸 증거들에는 정 교수의 남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과거 SNS 글들도 포함됐습니다.

먼저 정 교수의 증거인멸 혐의를 따질 땐 조 전 장관이 2015년 5월 홍준표 당시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한 SNS 글을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띄웠습니다.

경선 자금 1억2천 만원을 아내 비자금으로 둘러댄 공직자윤리법 위반을 피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고 꼬집은 내용입니다.

검찰은 이 글을 두고 조 전 장관이 평소 재산신고와 관련해 엄격한 인식을 갖고 있어 정 교수가 증거인멸 등을 할 수밖에 없던 정황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 의혹 보도에 대응해 운용보고서를 조작했다고 밝히는 대목에선

"피의자 박근혜 '모른다'와 '아니다'로 일관했다. 구속영장청구 할 수 밖에 없다"는 조 전 장관의 과거 SNS 글을 화면에 띄웠습니다.

또 정 교수가 코링크PE 직원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고 지적할 땐 "범죄행위 여부를 판단하려면 증거인멸을 하려했는가를 보면 된다"고 언급한 조 전 장관의 글을 인용했습니다.

반면 정 교수의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의 SNS는 공소사실과 관계 없다"며 "망신주기에 불과하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서형석 / 정경심 변호인]
"검사님이 제시한 증거나 일방적인 주장들이 좀 왜곡이 있다는 입장인데."

정 교수 측은 오는 12일 네번째 재판에서 검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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