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병원 “초동대처 잘못”…“보건소 신고했지만 묵살”
[채널A] 2020-02-05 19:38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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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병원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처음 16번째 확진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의심돼 보건소에 알렸는데도, 아무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광주 21세기병원을 방문해 오한과 발열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태국 여행 당시 상황을 들은 의료진은 곧바로 보건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고재민 / 광주 21세기병원 총무팀장]
"태국 갔다 왔고, 중국인을 접촉했다고. 이 환자가 그런 증상을 말하니까 1339 콜센터와 광산구보건소 측에 문의한 거죠."

16번째 확진자를 전남대병원으로 보내면서 의료진이 작성한 진료의료서엔 "태국 공항 출국장에서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며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의심된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의료진의 신고를 무시했습니다.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고재민 / 광주 21세기병원 총무팀장]
"저희가 소견서도 섰고, 전남대병원은 의심환자가 왔으니까 동구보건소에 연락했겠죠. 동구보건소도 똑같이 얘기했겠죠."

보건당국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 지침으로는 중국을 다녀오시지 않으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하는 사례정의에 들어가지 않다 보니까 기계적으로 답변을 드렸습니다."

의료진의 의심환자 신고조차 무시하는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정승환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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