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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되겠네”…돌잡이에 등장한 오스카 트로피
2020-02-12 20:00 뉴스A

아기 돌상에 올리는 오스카 트로피 돌잡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이 그만큼 사회적으로 큰 기쁨을 줬다는 뜻이겠죠.

기생충의 특식 짜파구리는 외국에서 더 화제입니다.

조현선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장음]
"봉준호!"

[봉준호 / 영화 '기생충' 감독]
"감사합니다."

영화 '기생충'이 거머쥔 4개의 황금 트로피.

[조현선 기자]
"보통 돌잔치에서는 돈, 실, 연필, 마이크를 놓고 돌잡이를 하죠.

그런데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이 오스카 트로피가 인기 돌잡이 용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7천원 대에 판매돼 온 트로피 모형은 수상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는 봉준호 감독의 이니셜을 딴 BJH 티셔츠를 내놓았습니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BTS 공식로고를 모방한 제품으로 전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끈 겁니다.

극 중에 등장한 음식들도 아카데미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짜파구리 할 줄 아시죠?"

'짜파구리'가 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농심은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원하는 언어를 설정해 자막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극중 기택네 가족이 돈을 벌기 전 마시던 국산 맥주도 인기입니다.

평균 맥줏값보다 40% 저렴한 이 맥주는 계층을 표현하는 소재로 쓰였습니다.

고급 안주로 등장한 스페인산 감자칩도 없어서 못 팔 정도.

해당 업체는 '솔드아웃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알리는 홍보 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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