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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회초리는 나중에 맞고 싶은 민주당? / 김남국 ‘다주택자 때려잡기’ 실패
2020-08-14 19:50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회초리는 나중에". 저 사진 속 인물은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죠?

네, 대통령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죠. 대통령의 최측근, 복심으로 불리는데요.



"정부가 마지막까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게 지금은 힘을 실어달라"면서 "회초리는 평가의 시간이 오면 그 때 들어달라"고 했습니다. 

Q. 윤 의원은 대통령에게 힘을 계속 실어주고 싶을 텐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뭐라고 합니까?

네. 민주당도 오전 회의 공개발언에서는 지지율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공개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지지율 문제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그런데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부동산 정책에 변화가 생기는 건 아니라면서요?

네,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이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현재 부동산 정책의 방향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지나서 효과가 좀 나타난다면 (지지율) 회복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일종의 일시적인 혼란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는 조만간에 진정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시간이 지나면 지지율이 회복될 거다. 이렇게 보네요?

진성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부동산 시장이 8월 말에서 9월 초가 되면 안정될 것"이라는 예언까지 했습니다.

Q. 미래통합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당연히 나쁘지는 않겠죠.

통합당은 표정 관리를 하면서도 오랜만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진정한 수권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 뚜렷한 통합당 대선주자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Q. 쉽지 않은 숙제겠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실패한 "때려잡자", 이번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보이네요?

김 의원이 지난 달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만큼은 여기가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를 확실하게 때려잡아야 한다.

Q. 저런 말 했었죠. 아무리 그래도 사회주의 국가와 비교하는 게 맞냐는 논란도 있었고요.

그런데 한 달 만에 말이 달라졌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1일, 유튜브 '김남국TV')]
다주택자를 너무 적으로 규정을 한 것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반감을 키우지 않았나 그런 전략적 미스가 있었던….

Q. 앞서 민주당 부동산 정책 기조가 달라지지 않을 거다라고 했는데, 김 의원은 반성문을 쓴 거네요.

네.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지지율 떨어지니까 반성할 생각이 드나보다, 태세 전환한다 등 냉소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런 함량미달에게 공천을 줘 완장을 채워줬다"며 민주당까지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Q. 여권의 지지율 하락이 당청관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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