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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젊어진 국민의힘 지도부…김재원 “최고위 협의 먼저” 이견
2021-06-14 19:14 정치

전임이죠. 황교안 대표가 이끌던 자유한국당 지도부 회의와, 36세 대표와 10살 젊어진 국민의힘 새 지도부의 회의는 어떻게 다를까요.

오늘 첫 공개회의가 열렸는데요.

노트북이 등장했고, 여성이 많아졌고, 공개 회의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노트북를 들고 회의장에 들어섭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잘 부탁드립니다."

최고위원들도 백팩을 메고 오거나 넥타이를 메지 않고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의 평균 나이는 47살로, 전임 지도부인 2019년 황교안 대표 체제 때보다 10살 가까이 젊어졌습니다.

31살로 지도부 중 가장 젊은 김용태 청년최고위원과 가장 나이가 많은 김기현 원내대표의 나이는 30살 차이가 납니다.

메모지 대신 노트북을 보며 발언을 시작한 이 대표는 새로운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파격이라고 하는 것은 새로움을 넘어 여의도의 새로운 표준이 돼야 합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되기를 바라면서 당 대표 직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을 두고 첫날부터 이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당 대표의 새로운 시도가 실패로 그치지 않도록 최고위원 모두가 함께 손잡고 열심히 협조해나도록 하겠습니다. 공존의 힘으로 새로운 내일 만들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고위에서 협의를 해야 하거나 결정해야 할 많은 일들이 사전에 전부 다 공개되고 발표된다면 최고위가 형해화되고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결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대표의 수석대변인, 비서실장 인선안이 최고위 의결 전 언론에 알려진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이민찬 기자]
이 대표가 공약한 공직후보자 적성검사제 도입 등에 대해서도 일부 최고위원들이 우려를 드러내면서 지도부내 의견 조율이 이 대표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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