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자신에 대한 검경 수사가 본격화 되는 시점이라, 단순한 참배를 넘어 정치적 의미가 엿보이는데요.
정부가 '정적 제거'를 한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가 되고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비공개로 면담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표님 오늘 묘역 참배 어떻게 하시게 된 건지)…"
오늘 봉하마을 방문을 두고 자신의 상황을 노 전 대통령에 빗대어 검찰의 정치 탄압임을 강조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이듬해인 2009년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서거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자신을 향한 수사를 '정적 제거'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도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마시고"
수사 압박에 민주당은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을 공식 출범시키며 맞불을 놨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관련의혹진상규명단장]
"민주당은 국정감사와 국정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대통령실 관련 의혹을 밝혀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제보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 검경 수사의 부당성을 알리는데 집중한 이재명 대표는 향후 수사 대응은 당에 맡겨 둔 채 다시 민생 챙기기에 나서는데요.
내일 전북을 찾아 타운홀 미팅을 갖고 모레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