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여왕의 장례식의 과도한 의전 제한 방침이 논란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리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도 단체 버스를 타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자세한 일정까지 확정되진 않았지만,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입니다."
닷새 뒤 열리는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장례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정상들이 잇달아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상급 참석 인원만 500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정부가 나라별 장례식 초청장을 단 2장으로 제한한 게 이 정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초대 명단에서 제외됐고, 나루히토 일왕 부부의 참석으로 기시다 총리도 갈 수 없게 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여러 요소를 감안해) 나루히토 일왕이 참석하는 것으로 말씀 렸으며, 기시다 총리 등 그 밖의 참석자는 없습니다."
전쟁 범죄국으로 낙인 찍힌 러시아, 벨라루스, 미얀마는 아예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전용기가 아닌 민용기를 이용하고 장례식장까지 버스를 이용해달라는 의전 방침은 논란이 됐습니다.
경호·의전 문제로 불만이 제기되자 영국 총리실은 단순 지침일 뿐이라며 번복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왕위를 물려받은 찰스 3세 국왕의 자질 논란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즉위 선언문 서명 당시 화를 내던 모습에 이어 어제는 힐스버러성 방명록 서명 도중 손에 묻은 잉크 때문에 짜증내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된 겁니다.
[찰스 3세 / 영국 국왕]
"오, 난 이게 싫어… 이런 빌어먹을 것은 못 참겠어. 허구한 날.”
또 왕위에 오르자마자 수십 년에 걸친 왕세자 시절 동안 머물던 클래런스 하우스의 직원 100여 명을 집단 해고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