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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기념식 직전 北 도발에…‘핵 버금’ 미사일 공개
2022-10-01 19:00 정치

[앵커]
마침 북한이 오늘 오전 또 미사일 도발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에만 네 번째 도발이죠.

우리는 계룡대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있던 상황인데 마침 우리 군도 핵무기에 버금간다는 고위력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보란듯이 공개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건 오늘 오전 6시 45분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오늘 오전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습니다."

우리 군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마하 6의 속도로 고도 30여km를 기록하며 350여km 날아간 것으로 탐지했습니다.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28일 평양 순안, 그 다음 날 순천에서 각각 2발씩 쏘아올린 도발과 함께 일주일 새 모두 7발입니다.

한국에 미 핵항모 레이건함이 온 상태에서 한미일 대잠훈련이 끝난 다음날인 국군의 날까지입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는 3축 체계 첨단 전력이 전시되는 국군의 날 기념식을 4시간 정도 앞두고 보란 듯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한 겁니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는 지대지 미사일들이 주력 무기로 소개됐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맞대응해온 현무 미사일과 에이태킴스 등 타격 미사일과 함께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패트리엇과 천궁도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3축 체계 위용을 설명하는 영상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던 장면도 5초 동안 노출했습니다.

[현장음]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 발로 지하 벙커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은 북이 핵을 사용할 경우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최강 전력으로 꼽힙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직후 소집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는 "도발 간격이 짧아진 북한의 행태를 개탄해야 한다"고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김영수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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