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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지지 모임서 10개, 의원실 돌며 10개”…‘돈 봉투 장소’ 파악했나
2023-05-28 19:36 사회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역의원들에게 돈이 건네진 구체적 장소를 파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당시 위원장이었던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 회관을 돌면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2021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들에게 전달됐다고 파악한 돈봉투는 모두 20개.

봉투 하나에 300만 원씩 들어있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가 의원들에게 건네진 장소가 크게 두 곳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회 본청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10개가 전달됐고, 나머지 10개는 의원회관에서 전달된 걸로 파악한 겁니다.

돈이 건네진 걸로 지목된 2021년 4월 28일.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당대표로 출마한 송 전 대표 지지 의원 모임이 열렸고 윤관석 의원이 봉투 10개를 전달했다고 보는 겁니다.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송영길 전 대표였는데, 윤 의원은 외통위 소속이 아니었습니다.

나머지 10개는 윤 의원이 의원회관을 돌면서 전달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관석 / 당시 민주당 의원 (2021년 4월 28일)]
"나는 인천(지역 의원) 둘하고 ○○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보더니 또 '형님 기왕 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 또 그래가지고 거기서 세 개 뺏겼어."

검찰은 구속 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진술 등을 토대로 윤 의원의 동선 등을 파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회사무처에서 확보한 시간대별 의원 출입기록도 분석해 구체적인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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