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위성, 여덟 기 중 두 기의 행방이 아직까지 묘연합니다.
두 위성을 찾기 위해 전 세계에 SOS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진이 손뼉을 치며 환호합니다.
[현장음]
"오케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간 네 쌍둥이 우주 환경 관측 위성, 도요샛 1, 2, 4호의 신호가 잡힌 겁니다.
다만 3호 다솔은 누리호에서 내렸는지 확인이 안 됐습니다.
민간 기업이 만든 져스텍 큐브위성도 행방이 묘연합니다.
다솔은 발사 직후, 져스텍 위성은 어제부터 세계 연구진 네트워크에 고유 주파수가 공유됐습니다.
외국 지상국 300여 곳에서 교신을 시도한 뒤 결과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오늘 오후까지 각각 50회에서 90회가량 교신을 시도했지만 정상 신호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솔의 경우 누리호에서 못 나왔거나 분리가 늦어져 자세를 못 잡는 바람에 지구 쪽으로 신호를 못 쏘고 있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조선학 /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그제)]
"시일이 걸릴 수 있고 위성 자세에 따라서 바로 첫 몇 번 시도에 (교신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쌍방향 교신에 성공한 주 탑재 위성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그제 저녁 영상 레이더 안테나를 펼쳤습니다.
자세 점검을 거친 뒤 우주 방사선 관측 등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갑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은원
영상제공 : 한국천문연구원·항공우주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