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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른 금리 인상…하반기 추가인상 전망
2023-06-15 19:28 국제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15개월 만에 멈췄습니다.

그동안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려왔기 때문에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겁니다. 

올해 하반기에만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예고돼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5.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에 걸쳐 무려 5% 포인트를 끌어올린 광폭 행보가 마침내 멈춰선 겁니다.

15개월 동안 이어진 고강도 긴축 정책 영향으로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 조짐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존 / 부동산 중개인]
"최근 두 쌍의 신혼부부 고객의 집 구매 계획이 틀어졌어요. (대출 이자를) 훨씬 많이 지불해야 하니까요. 충격을 받죠."

한때 9.1%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도 4%까지 내려간 것으로 확인돼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이 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연준은 목표치인 2%대로 물가상승률이 내려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대부분의 위원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특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올해 말 최종금리를 최고 5.75%로 예측했습니다.

5.25%인 현재 기준금리를 감안하면 두 번 더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테드 로스맨 / 뱅크레이트 선임 애널리스트]
"잠깐 멈춰서 긴축 정책의 약효가 있었는지 확인한다는 거죠. 긴축이 끝났다는 게 아니에요."

주거비 등 물가상승을 떠받치고 있는 요인이 잡히지 않으면 연준이 긴축정책의 마침표를 찍는 것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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