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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 응급실’ 소방 헬기…“골든타임과 사투”
2023-06-15 19:40 사회

[앵커]
응급실 부족 실태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요.

출혈이 생길 경우 1분마다 생존율이 5%씩 떨어진다고 합니다.

'골든타임' 확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죠.

골든타임을 지키려 사투를 벌이는 현장, 서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늘을 날고 있는 소방 헬기에서 응급시술이 진행 중입니다.

이동식 초음파 기기로 환자의 장기 상태를 확인합니다.

폐가 파열돼 공기가 차는 기흉 증상을 확인하고 흉관 삽관 시술이 이뤄집니다.

헬기로 9분 만에 도착한 외상센터, 미리 연락을 받고 대기중인 의료진이 곧바로 수술을 시작해 장기내 내 출혈을 잡아냅니다.

[현장음]
"혈액은행에서 전화왔어요."

장기 출혈의 경우 1분 마다 생존율이 5%씩 떨어지는만큼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합니다.

외상센터 의료진들은 구급대원과 실시간 소통하며 수혈, 약물 투여 등 응급 처치에 나섰고, 한 공장에서 대형 유압기 끼임 사고를 당한 70대 환자의 생명을 지켜냈습니다.

[조항주 /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장]
"긴장성 기흉에 대해서는 헬기 안에서 흉관 삽관을 통해서 해결을 했습니다. 빨리 처치 안하면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도 사망을 보통 할 수 있으니까…"

지난 1월 석 대가 도입된 소방 응급 의료헬기는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립니다.

24시간 대기 중인 외상센터 의료진들은 소방의 요청을 받는 즉시 이동식 초음파기, 흉관 등의 의료장비를 챙겨 헬기에 탑승합니다.

소방응급의료헬기는 닥터헬기와 달리 24시간 가동이 가능하고, 활동거리도 최대 400km로 더 깁니다.

특히 구급차로 병원까지 1시간 이상 이송이 지연된 사례는 최근 4년간 4배 이상 늘어난 상황입니다.

소방청은 코로나19 기간 의료기관 수용이 제한되고 구급대원이 문의 전화를 하면서 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응급환자 발생 지역 관할 의사들에게 동시 메시지 발송, 문의 전화 전담 대원 배치와 함께 병원이 응급환자를 반드시 수용하도록 하는 방안까지 내놨습니다.

하지만 수용 의무화가 비현실적이라는 비판 속에 실시간 응급환자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등이 먼저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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