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종일 시끌시끌했는데요.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영남권 의원들이 인 위원장의 사과까지 요구하며 의원총회에서 반발했습니다.

영남 물갈이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발칵 뒤집힌 모양새입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주말 사이 논란이 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영남 스타 험지 차출론'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혁신위에서 아직 제안해온 바가 없어서요. 제의해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김 대표를 영남 스타 의원으로 콕 집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혹시 (험지 출마) 의사 있으세요?)..."

앞서 인 위원장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며 영남권 물갈이를 시사한 것을 두고는 공개 반발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병)]
"(인 위원장이) 정중히 사과해야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압도적인 지지로 최고 지지율 높은 데 어딥니까. TK 아닙니까. 뒷전 서란 말 자체는 마치 잡아놓은 고기 취급하는 격이다."

의원총회에서는 다른 TK 의원들도 반발에 가세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정확하게 영남 그러니까 경상남북도의 훌륭한 국회의원들이 서울에 와서 경쟁력이 있으면 와서 도왔음 좋겠다. 이름을 거명한 것도 없고 더 큰 의미도 아니고 더 작은 의미도 아닙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총선 때마다 터져 나왔던 영남 물갈이 여론에 이미 불이 붙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