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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폐 아동’ 10년 새 2배…특수학교 가려 ‘아픔 증명’
2023-10-30 19:50 사회

[앵커]
최근 10년간 자폐 진단을 받은 아동이 2배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동은 기자가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4살 때 자폐 진단을 받은 10살 태율이.

의사 표현이 힘들어 차도로 뛰어들거나 벽에 머리를 박기도 했지만 특수학교를 다니며 많이 나아졌습니다.

[치료현장음]
"택배 계산해요. 택배 사다리에 (사다리에 올려요?) 올려요"
  
보건복지부가 강선우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폐 아동은 지난해 2만 명대로 10년 사이 두 배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특수학교가 부족해 입학이 쉽지 않습니다. 입학 경쟁률이 5대 1에 달하기도 합니다.

[강정아 / 자폐 아동 어머니]
"(특수학교 입학) 경쟁률이 세서, 면접을 보고 저희 아이가 이렇게 힘든 아이라는걸 증명을 하면서 합격해서 보낼 수 있었어요."

올해 특수교사 1인당 교육 대상은 5.94명, 법정 기준인 4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취학 전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내는 건 더 힘듭니다.

[김선옥 / 자폐 아동 어머니]
"어린이집에 보냈을 때는 특수아이에 맞는 교육청이나 이런 거에 서비스를 많이 받지 못했어요. 특수선생님들이 많이 좀 있었으면 좋겠고."

전문가들은 자폐아가 늘어난 이유로 혼인 연령 상승과 진단 기준 확대를 꼽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조승현 채희재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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