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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표 흡수해서 2차 투표서 역전 전략
2023-11-28 18:59 정치

[앵커]
1차 투표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등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우리는 2등으로 2차 투표까지 끌고 간 뒤, 로마 표를 받아서 뒤집겠다는 전략인데요.

로마가 막판에 힘이 쭉 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열한 막판 전략과 변수, 이현재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정부의 최우선 목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차 투표에서 전체 3분의 2 이상 득표인 120표를 얻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승부를 2차 투표에서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1차에서는 사우디, 2차에서는 한국을 찍어달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표 차이를 15~20표 이내로 좁혀 최대한 접전 분위기를 만들고, 이탈리아를 지지했던 서방국 표심을 흡수하면 역전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막판 전화 유치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립국 정상들과 직접 통화하며 부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무회의]
"이번 순방 기간에도 시간 날 때마다 각국 정상들과 계속 통화를 하면서 2030 엑스포에 대한 부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150개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일일이 양자 회담으로 접촉하면서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프랑스 현지 언론도 역전 가능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우리 대표단 발언을 인용해 "1차 투표에서는 사우디 승리가 예상되지만, 2차 투표에서는 95대 67, 일부 기권으로 한국이 앞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남은 변수는 이탈리아 지지 표심이 사우디 대세론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사우디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한 탓에 서방국 표심이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은 낮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 A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수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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