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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제학교생 40명, 해외면허 위조 거래 적발
2023-11-28 19:35 사회

[앵커]
해외 운전면허증을 위조해 사고판 40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전부 국제학교에 다니는 10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클럽을 다니거나 술 담배를 사려고 위조 신분증을 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술집에서 위조된 미국 운전면허증으로 술을 마신 10대 청소년이 적발된 건 지난 6월입니다.

당시 경찰이 위조범을 찾기 위해 추가 수사에 나섰는데, 채널A 취재결과 지난달 위조범 1명과 구매자 39명 등 모두 40명을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만 16세~18세로 국내 8곳의 국제학교 재학생이었습니다.

이들이 위조한 건 주로 미국 운전면허증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의 운전면허증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눈동자 색깔, 키, 체중 등이 적혀있는데, 진짜 면허증과 구분하기 어렵게 위조됐습니다.

[피해 점주]
"캘리포니아랑 뉴욕이 대다수였어요. 우리나라 면허증에 비해 정교하지도 않고. (인터넷 찾아보니) 진짜로 딱 캘리포니아 면허증이 그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국내 주민등록증과 달리 지문 표시도 없어, 업주나 경찰이 위조 여부를 판독하기 어렵다는 점도 노렸습니다.

[편의점 점주]
"신분위조 감별기도 (국내) 운전면허증하고 주민등록증 판독은 가능하겠지만 해외 운전면허증이라든가 여권은 솔직히 저희가 확인할 길은 없죠."

위조 신분증을 만든 학생은 포토샵과 카드 인쇄기를 이용했고, 장당 20만 원에 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매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클럽 등 유흥업소를 다니거나 술 담배를 구매할 목적"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넘기고,

구매자가 더 있는지 추가로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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