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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GP 복원 이어 JSA 권총 무장
2023-11-28 19:20 정치

[앵커]
북한이 최전방 감시초소를 복원한 데 이어,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에서 다시 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권총을 찼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북한 경비요원들은 9.19 군사합의로 무기를 내려놨었는데, 합의가 깨지면서 다시 무장한 겁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가 체결되기 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모습입니다.

경계를 서는 북한군의 허리춤에 권총이 보이고 우리군도 권총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9.19 군사합의 내용이 일선부대에 적용된 뒤 JSA에선 무전기를 제외하곤 허리춤이 비어있습니다.

9.19 군사분야 남북합의서 2조 2항에 따라 '남북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한 겁니다.

그러나 군사합의 전면파기를 선언한 북한은 최전방 감시초소 복원 작업에 착수한 데 이어 JSA 비무장화도 폐기했습니다.

한미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 경비병들이 권총을 다시 차고 근무를 시작한 것은 지난주 후반부터입니다.

북한이 파기하는 만큼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상응조치를 준비 중인 우리 군은 JSA에서 아직 맞대응 무장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군의 위협이 커지는 즉시 재무장을 지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노골적인 복원조치를 실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 보호를 위한 대비태세 완비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적이 도발하면 선조치 후보고 대응"하고 "'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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