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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층에 계세요?” 안 물어도 신고자 있는 층 표시
2023-12-06 19:33 사회

[앵커]
112에 신고할 정도면 1분1초가 다급한 일이 다반사죠.

몇 층에 계세요? 라는 경찰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일도 쉽지가 않습니다.

조만간 경찰이 물을 필요가 없게 될 것 같습니다.

신고자가 건물 내 몇 층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112신고 전화가 걸려오고,

[현장음]
"절 보면 아마 죽일 거예요. 너무 무서워서 숨어있어요. 빨리 와주세요. (남자친구 인상 착의는요?)"

미처 장소를 말하지 못한 채 끊긴 순간 112상황실에 표시되는 화면. 

현재 신고자가 머물고 있는 건물은 물론 몇 층에 있는지까지 형광색으로 표시됩니다.

새로 개발된 위치추적 기술 시연 모습입니다

신고자의 휴대전화 GPS와 와이파이 등 여러 위치 값을 다각도로 조합해 3차원으로 정밀 위치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아파트 단지에서의 신고일 경우 과거에는 평면 좌표만 찍혀 여러 동을 모두 수색해야 했지만, 이제는 특정 동과 대략적인 층수까지 더 세밀하게 확인이 가능해진 겁니다.

지난해부터 전국 7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영됐는데, 2년 안에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현재 반경 50미터 수준의 오차범위 역시 10미터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또 범죄자 정보와 CCTV를 연계하는 기술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인상착의를 입력하면 인근 CCTV 영상에서 용의자를 찾아주는 시스템으로 범인 추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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