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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튕겨 날아온 죽음의 타이어
2024-02-26 19:29 사회

[앵커]
어제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를 화물차 타이어가 덮친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니 중앙분리대까지 넘어간 이 타이어는, 살인무기나 다름 없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는 대형 화물차.

왼쪽 앞에서 바퀴가 빠져나오더니 1차로까지 굴러가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크게 튀어 오릅니다.

계속해서 튀어 오르며 1차로로 구르던 바퀴는 중앙분리대를 타고 넘어, 반대편 관광버스 앞 유리를 관통해버립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4시 10분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25톤 화물차에서 빠진 바퀴가 반대편 관광버스를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60대 운전기사와 승객 1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 1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앞유리를 관통한 바퀴는 운전석과 대각선 좌석들을 차례로 덮친 뒤 복도 중간 쯤에서야 멈췄습니다.

사고를 낸 25톤 화물트레일러 60대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타이어가 왜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화물차 블랙박스하고 신고자 블랙박스 등등 영상을 토대로 전체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바퀴가 빠진 이유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도 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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