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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재고해달라”…항의성 거리 인사
2024-02-28 19:05 정치

[앵커멘트]
보신 것처럼 당이 쐐기를 박았지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금 이 시각, 서울 중성동갑에서 지역구민들에게 저녁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천배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에 촉구하면서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원 기자, 컷오프 되고 그 자리에 전현희 전 의원이 공천받았는데 임 전 실장 지역구를 돌고 있어요?

[기사내용]

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조금 전인 저녁 6시부터 제 뒤로 보이는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퇴근길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 지지자들도 모였고 송갑석, 홍영표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도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아직 임종석은 살아있습니다. 민주당은 이걸로 끝날 수 없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 간절한 마음을 당 지도부에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임 전 실장의 일정은 앞서 민주당 지도부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한 데 대한 항의성 저녁인사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임 전 실장, 오전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왜 이렇게까지 하는 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습니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탈당 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자 가능성을 닫지 않았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는 절박함이 제 가슴 안에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는 생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서울 송파갑 출마 요청을 마지막으로 제안했으나 임 전 실장이 거듭 거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채널A에 "결정을 번복할 수는 없다"며 "임 전 실장은 사실상 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서울 왕십리역에서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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